12월 23일부트캠프에서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다. "이번 주말에 대구 간다. 하루 보러 가야지." 평소에 하루 사진을 보내주면서 귀엽다고 자랑하던 내게, 경산으로 쉬러 가는 것은 힐링 그 자체였다.현관문을 열자 하루는 어쩔 줄 모르며 나를 반긴다. 서 있는 내 무릎에 발을 올리다가도 빨리 집에 들어가자고 난리다. 너무 귀엽다. 평소였다면 내 방에 짐을 풀고 하루를 쓰다듬어주러 갔겠지만, 이번엔 바로 거실로 가서 녀석을 예뻐해줬다. 너무 예뻤다.평소의 하루는 잠깐 내게 붙었다가 다시 엄마에게 가곤 했다. 엄마의 껌딱지니까. 그런데 이번엔 계속 내 곁에만 머문다. 계속 애교를 부린다. 내 무릎 위에서 배를 뒤집고 애교를 부리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. 엄마에게 말했다. "하루가 평소에..